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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

<원룸 구하는 실전 Tip 모음>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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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원룸 구하는 방법론과 짤막한 Tip을 올렸었는데, 짧은 기간 동안 정말 많은 반응을 받아서 놀랐어요..!
1년 이상 거주하는 집이 그만큼 학우분들께 중요한 이슈란 생각이 드네요.

저번엔 집 구하는 프로세스를 개괄적으로 말씀드렸다면, 이번 글에선 "발굴" 단계와 "결정" 단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유용한 팁들을 여러분께 소개하겠습니다!
특히, 현장 방문했을 때 사용할 수 있는 팁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볼게요.

앞선 글을 짤막하게 요약하면,

원룸 구하기는 좋은 매물을 탐색하는 "발굴" 과정과, 발굴한 집 중 살 곳을 "결정"하는 단계로 이뤄진다.
"발굴"은 최대한 다양한 매물을 확인하여 나와 Fit이 맞는 좋은 집 후보를 찾는 것이며,
"결정"은 주관적인 기준에 따라 매물 중 최선을 결정하는 것이다.

요약정리가 아닌 본문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https://all-of-economics.tistory.com/1

 

<원룸 구하는 방법론&팁> 30개 이상 매물을 직접 본 발품 전문가

새 학기 개학까지 두 달 채 남지 않았습니다. 송도에서 신촌으로 넘어오는 신촌 새내기, 전역하고 새 집을 구하는 학우 또는 개인적인 사유로 방을 옮기려는 자취생. 다들 마음에 드는 집 잘 구

all-of-economics.tistory.com


A. 발굴 단계 실용 Tip

1. 이제 미루면 늦다! 집은 최대한 빠르게 찾아보자.
지난주 수요일, 제가 살 원룸을 결정하기 위해 마지막 현장 발품을 했습니다.

금요일에 찍은 그때 담은 리스트인데요, 거의 전부 다 나갔죠?


대게 특이 취향이 아닌 경우(가령, 어둠매니아라 북향, 지층 선호) 내가 좋다고 생각하는 집은 다른 사람에게도 좋습니다.
좋다고 할만한 집의 특성은 우리가 모두 공유하기 때문인데요. 따라서, 광고로 매물이 나오면 2~3일 만에 나갑니다.

심지어 좋은 조건의 숨은 매물(광고에 올라오지 않은 매물 또는 광고 올라오기 직전 매물)은 광고 없이 바로 나가기도 합니다.

잠깐 직방 광고 매물에 대해 말씀드리면,
부동산이 확보한 모든 매물이 광고에 등록되지 않은 이유는 등록만으로 광고비가 발생하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광고에 올리는 매물은 금방 나갈법한 곳으로 선정한답니다.

저도 처음엔 좋은 집은 광고를 안 해도 팔릴 것이니 광고에 안 올리고, 안 팔리는 집을 광고해야 좋은 것 아니냐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우리가 1년 이상 거주할 원룸은 광고만 보고 사지 않잖아요. 광고를 아무리 잘해도 소용없는 게 현장 방문에서 다 확인이 되니까.

최종 계약이 안 될 법한 매물을 오래 걸어두는 것은 그만큼 광고비 낭비가 되는 것이죠.
물론, 아무리 봐도 사람이 살면 안 되는 집인데 처음 자취를 구하는 사람을 노린 것 같은 느낌을 주는 게 있긴 합니다.

또한, 주변 시세 조건에 비해 더 비싸거나 동일 비용에서 더 안 좋은 환경을 올려서 아무나 한 명 걸리라는 심보의 집도 보입니다.
그런데 그런 집도 팔리는 걸 보면... 정말 안타깝습니다 ㅜㅜ 제가 처음 자취방 구할 때 멋모르고 그랬었는데요.
낡은 자취방

정말 학우분들은 "1년 이상" 산다는 걸 기억하며, 그런 집들 잘 피하시길 바라요.
공인중개사 말을 맹신하지 마세요! 양심적인 공인중개사도 있지만, 대부분은 1개라도 더 중계 성공해서 수수료 얻는 게 이득이라
사람 못 살 집도 보여주면서 좋게 포장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예를 들어, 북향인데 창문이 커서 채광이 좋다든가 (안 들어옵니다), 반지하지만 지상 같은 곳이라고 하든가.

여러분보다 몇 년을 일찍이 이 사회에 나와서 구른 언어의 마술사임을 명심하세요.

그러면 좋은 매물을 굳이 광고 올리는 이유가 무엇이냐? 어차피 좋은 집은 광고 없이도 팔릴 것인데 광고비 낭비가 아닌가?

그건 공인중개사가 경쟁 직종이기 때문입니다. 공인중개사가 독점적으로 매물을 다루는 경우는 매우 매우 드물어요.
따라서, A라는 원룸을 "갑", "을", "병", "정" 등 수많은 공인중개사가 중개합니다. 그리고 중개수수료는 매물을 성공적으로 계약시킨 경우에만 받아요.

광고비는 집주인이 내지 않습니다. 공인중개사가 등록해요. 그리고 매물 광고비보다 중개수수료(복비)와 공인중개사 광고 효과가 더 큰 것이죠.

다시, 집을 빠르게 찾아야 하는 이유로 돌아오겠습니다.

매물 나가는 속도가 하루가 멀다고 점점 빨라지고 있어요.

☆제가 지난번 글에서, 몇몇 학우분들께 매물 조사를 도와드렸는데요. 추천해 드린 집이 하루 만에 2~3개가 나갔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은 집 매물 나가는 속도는 더 빨라지면 빨라졌지, 늦어지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수요는 한정되어 있는데 공급은 꾸준하기 때문인데요, 남들이 다 고르고 남은 집이 아니라, 좋은 매물을 찾아서 갈 타이밍은 1월 중순~말이 마지노선이란 생각이 드네요.

지난번 글에서 학우분께서 소중한 경험을 나눠주신 댓글을 첨부합니다!2. 좋은 공인중개사사무소 찾기

당장 다방만 봐도, 연세대학교를 취급하는 중개사무소가 26개가 있습니다. 가장 활발한 플랫폼이 아닌 걸 고려하면 실제로 중개사무소는 훨씬 더 많겠죠?

그러면, 이 많은 곳 중 어디가 좋은 사무소인지 고민되는 것은 당연하다 생각합니다.
그런데, 저는 "좋은 공인중개사"란 것이 존재하기도 하지만 그보다 더 좋은 곳은 "좋은 매물"이라 생각합니다.

실제로, 저는 10개가 넘는 공인중개사사무소를 방문했는데요 그 중 인간적으로 친절하고 열심히 해주는 "좋은 공인중개사"가 2곳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가장 마음에 든 "좋은 매물"은 다른 공인중개사사무소가 취급했고 최종 계약은 그 업체랑 했습니다.
요지는 우린 우리가 찾을 수 있는 "좋은 매물"에 관심을 두지, 공인중개사사무소는 후순위예요.

물론, 사무소마다 현장에서 추천해주는 광고 없는 매물이 다릅니다. 실시간으로 나온 매물이어서 광고를 못 올린 경우도 있고, 여러 가지 이유로 광고 없는 좋은 매물도 존재하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어느 공인중개사가 학우분께 맞는 매물을 가지고 있을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사람마다 Fit이 다르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최대한 검색한 좋은 매물을 중심으로 많이 방문해주세요.

아, 그런데 "좋은 공인중개사" 말고 "나쁜 공인중개사사무소"는 분명 존재합니다.
양아치 같은 업체인데요, 허위 매물을 전문으로 취급하고, 사진은 포토샵과 원래 없는 인테리어 물건을 활용하여 낚는 업체가 있습니다..

여기에 얽힌 에피소드도 하나 있는데 다음에 기회가 되면 풀어보겠습니다.

그래도 초심자가 참고할만한 Tip을 드리면

A. 매물 공부를 위해 메이저 부동산 업체가 취급하는 곳을 연락한다.

딱 봐도 정말 많은 매물을 소화하는 곳이 있습니다. 심지어 이름만 다르고 같은 회사인 곳도 있는데요 그런 부동산에 컨택해서 시세 공부해 보는 걸 추천해 드려요.

그런데 큰 부동산이 상대적으로 장사 마인드가 강한 것처럼 느껴져서, 절대 현란한 입담에 넘어가지 마시고 공부하는 목적으로만 접하길 추천드립니다.

B. 각 부동산 업체가 전문적으로 다루는 타겟이 나랑 맞는지 확인한다.

원룸 어플을 보면, 내가 관심 가진 매물을 올린 공인중개사사무소가 취급하는 다른 매물을 볼 수가 있어요.

이때, 어떤 매물을 광고하는지 두루 살펴보면 어디에 좀 더 관심을 둔 사무소인지 대략 파악이 가능합니다.

물론, 최대한 많은 매물을 소화하고 판매하는 것이 이득인 곳이기에
또 원룸만 전문적으로 하는 업체는 극단적으로 드물기에 나랑 Fit이 맞는 곳(금액대, 장소를 중심으로 보세요)을 취급하는지 파악하는 용도로만 해주세요.
그러면, 방문했을 때 소개받는 다른 현장 매물이 마음에 들 가능성도 커집니다.

C. "꿀팁" 독점 매물을 취급하는 곳을 찾아라.
누구나 광고하는 매물을 취급하는 곳보다, 희소성 있는 매물을 다루는 곳을 방문해보세요.

가령, 어떤 건물주는 하나의 공인중개사사무소하고만 거래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그런 곳은 노출이 드물기에 숨은 보물일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도 하나의 업체에서만 취급하는 매물을 최종 계약했어요.

정리하면, 각 공인중개사사무소가 전문으로 다루는 방을 파악하고 희소성 있는 곳을 컨택해라!

내용이 길어져서, 현장 방문에서 살펴볼 Tip하고, 계약시 주의사항은 다음 글에서 풀어보겠습니다.

다음 글에선
1. 창문과 채광의 이해
2. 반지하/1층/옥상 및 상가 건물 주의사항
3. 컨디션 파악하기
그리고 임차인을 활용할 수 있는 꿀팁을 풀어보겠습니다.

궁금하신 점이나 다루었으면 하는 글 소재는 언제든지 편하게 댓글 남겨주세요 :)
3편을 보고 싶으시면 아래 링크로 들어와 주세요

https://all-of-economics.tistory.com/3

 

<원룸 발품 꿀팁 3탄> 원룸 현장에서 확인할 것

자취생활을 준비하는 우리 학우분들, 마음에 드는 집 잘 찾으셨나요? 부탁받아서 종종 원룸 서치를 하고 있는데 이제 정말 매물이 말라가는 것이 눈에 보이네요. 제가 과거로 돌아가면 계약하고

all-of-economics.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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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 에브리타임에서 퍼온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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