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느덧 또 엔솔 모집 공고가 올라왔네요!
직무도 너무 많고 그런데 제가 제 블로그에 작성한 글 공유해서 직무 선택에 도움 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큰 틀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총 3가지의 사업 분야가 있습니다
1. 자동차 배터리
2. 소형 배터리(원통형)
3. ESS 배터리
자동차 배터리는 LG에너지솔루션에서 제일 매출 비중이 높고 시장의 규모 또한 가장 큰 사업 분야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만큼 필요한 인재가 많고 채용 인원이 많다는 뜻이겠죠!
채용 공고를 보기에 앞서 배터리 산업의 흐름을 이해할 필요가 있어요!
가장 먼저 자동차 업체에서 배터리를 만들려고 주문을 넣게 될거에요.
"자동차를 소형/중형/대형으로 만들건데 배터리는 자동차의 아랫부분에 위치 시킬거야. 그런데 요즘 안정성이 중요하니 안전했으면 좋겠어. 그러면서 또 최대한 멀리 갈 수 있는 배터리를 만들어줘"
라고 했을 때 제일 좋은 재료와 제일 비싼 연구비가 들어갈태니 가격도 어느정도 선에서 절충을 해야겠죠. 그렇게 원하는 배터리 합의가 영업, PM (Project manager) 쪽에서 끝나면 개발팀으로 넘어가서 어떤 재료를 사용하고, 공정 과정을 거쳐서 고객이 원하는 배터리를 만들지 설계에 들어가게 됩니다.
설계가 끝났다고 바로 고객에게 줄 수 없겠죠? 직접 만들어보고 안전성, 생산성, 품질, 성능, 우리의 영업 이익성 등을 평가하기 위해 몇몇 단계를 거쳐 시생산을 해보게 됩니다. 여기서는 공정기술팀의 노력이 들어갈거에요. 공정기술팀이라고 한 팀만 있는것이 아니에요! 하나의 배터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전극을 담당하는 전극기술팀, 파우치를 담당하는 파우치기술팀, 시생산 설비를 전체적으로 담당하는 EGL등 많은 팀이 동원되어 만들게 됩니다. 이렇게 많은 전문가들이 모여서 몇 단계의 관문을 통과해야 하는 것이죠.
잘 만들었는지를 평가하는 팀은 이름 그대로 품질팀이 될 것이구요. 배터리에 대해 조금 더 공부해보셨다면 셀(Cell)을 합하여 모듈(Module)을 만들고 모듈을 합하여 팩(Pack)을 만들게 되요. 그럼 이제 배터리 셀을 넘겨받아 팩을 전문으로 담당하는 팀도 있을태니 그 팀은 팩기술팀이에요.
이렇게 회사에서 지정해놓은 몇단계의 안전 관문을 통과하고 고객에게도 테스트를 돌려보라고 했을 때 괜찮다고 통과를 하게되면 이제 본격적으로 사람들에게 보급할 수 있도록 양산을 하는 단계에 들어가게 되요.
양산 단계에서도 배터리를 몇만개, 몇십만개 만드는 과정에서 설비의 문제가 생길 수 있기에 공정별로 양산이 잘 돌아갈 수 있도록 담당하는 팀을 총 통틀어 생산기술팀이라고 간단하게 생각할 수 있어요.
위의 과정을 자동차에 들어가는 자동차용 배터리 담당 팀이 있고 원통형 배터리를 만들게 되면 또 위의 팀들이 원통형 배터리를 전문으로 하여 따로 담당하게 됩니다. 또한 ESS배터리도 마찬가지겠죠.
지금까지가 아~~주 간단하게만 훑어본 배터리를 주문 받고 생산하는 과정을 알려드렸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아주 큰 기업으로 배터리 생산에 있어 모든 분야를 동시 다발적으로 맡고 있어요.
그렇기에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배터리 시장을 어떻게 보고 있고 우리는 어떻게 대응을 해야할지 기획하는 팀, 한국에서 생산하기에 물류 이동비나 인건비가 많이 들어 해외로 생산 기지를 넓히려고 하는데 어떤 지역이 가장 좋은 세금 혜택을 줄지, 해당 지역의 인건비가 어떻고 인프라는 어떤지를 검토하는 팀 등 다양한 팀이 존재합니다.
설비개발팀은 배터리를 생산하는 설비를 더 고도화 시키고 발전시키는 팀입니다. 전극, 조립, 활성화 각 공정별로 알아야할 지식이 많기에담당자가 다르며 한 공정을 전문으로 하여 담당하게 됩니다.
이렇게 발전시켜 만든 설비를 해외 공장에 만들어서 더 많은 양의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도록 해야하기 때문에 해외 사이트에 설비를 더 늘리는 설비증설/기술팀도 있습니다.
해외에서 이슈가 발생했는데 담당자가 갑작스럽게 출장을 갈 수 없을 때 한국에서 바로 대응을 할 수 있도록 환경을 구축하는 팀은 원격지원/제어팀입니다.
특정 기간동안 얼마의 업적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체적인 틀을 제공하는 팀이 기획/투자관리팀입니다.
현직자의 지원 꿀팁
이렇게 아주 간단히 각 팀이 어떤 일을 할 것이다라는 간단한 그림과 어떤 팀이 어떤 팀과 유기적으로 얽혀 시너지를 만들어내는지를 보여드렸습니다. 사실 지원을 하는데 있어 중요한 것은 내가 지원자로서 이 회사에 얼마나 관심이 많은지, 내가 얼마나 잘 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부분을 보고 싶기에 회사 지원서에도 '이 모집분야에 지원하기 위해 자신이 한 노력에 대해 서술하시오'라는 항목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저는 대학교 때는 배터리에 대해 따로 배우지 않았기 때문에 시간을 많이 들여서 블로그와 유튜브를 뒤져가며 배터리에 대한 공부를 했습니다. 자소서에는 미처 그럴 시간이 없었지만 면접에서 공부한 것을 잘 녹여내어 들어오는 질문도 잘 답변할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는 지원하기에 앞서 2가지를 꼭 추천드리고 싶어요!
첫번쨰는 30분동안 가만히 생각해보며 내가 대학생활동안 한 활동이나 전공과목을 다 나열해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이렇게 해서 조금이라도 내가 자소서에 어필할 수 있다 생각되면 자소서랑 나의 대학생활 나열한 것을 틀어놓고 고민하는데 더 수월했던 것 같아요.
두번째로 배터리에 대한 공부를 진짜 간단히라도 하고 지원을 하고 나중에 면접을 볼 기회가 생기면 그 때 더 심화해서 공부하여 나의 역량을 보여주는게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많은 시간을 들여 스스로 공부했는데 제가 블로그에 다른 글들에도 올렸듯이 술 마실 돈 한번 아껴서 제가 직접 쓴 배터리 기업 준비 가이드북을 구매해서 공부하는 것도 정말 많은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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