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정리글 작성을 잘 못해서 후기도 잘 남기지 않는 편인데
너무 별로인 기업이라 학우님들께서 귀한 시간과 감정을 낭비하시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정리합니다
해당 기업의 공고를 커리어연세에서 보고 기업의 방향과 비전이 마음에 들었으며, 이 곳에서 경험을 쌓으면 제게 큰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해당 기업에서는 지원 전에 담당자와 커피챗을 진행할 수 있다며 구글폼을 올려두었고, 우선 간단한 이야기를 나누고 지원을 결정해보기로 하며 연락처와 인적사항을 남겼습니다. 그러나 커피챗은 커녕 지금까지도 아무런 안내 연락을 받지 못했고 돌이켜 보면 해당 기업이 정말 채용을 할 의지는 있는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듭니다.
그러나 해당 기업의 비전이 마음에 들었던 저는 그냥 지원 절차를 진행하기로 마음먹고 채용팀 이메일로 포트폴리오를 보냈습니다.
4일 뒤 채용팀에게 인터뷰 요청 이메일이 왔고, 제 이름이 아닌 다른 분의 성함이 적힌 이메일을 저에게 보냈습니다.
여기서 다시 어이가 없었지만 이후에 확인을 하지 못한 것인지 할 마음도 없었던 것인지 추가적인 이메일은 없었습니다.
면접을 갈 것인지 말지 고민 끝에 면접은 무엇이 되었던 다 경험이라는 생각으로 인터뷰에 응했고, 이 면접 일정도 회사 측의 요청으로 다시 한 번 변경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그렇게 진행된 인터뷰 역시도 실망스러웠습니다. 제출한 서류를 그 자리에서 대충 확인하며 질문을 시작했고 인터뷰 내내 준비되지 않은 모습으로 일관했습니다. 기본적인 인적사항이나 학력도 제가 말씀을 드려서야 인지하시는 듯 했으며 시간과 정성을 투자한 면접자에 대한 예의가 전혀 갖춰져 있지 않은 모습이었습니다.
긍정적인 답변을 기대하지도 않았고, 혹여 합격한다 하더라도 갈 일이 없는 기업이었지만 마지막에 연락 드리겠다며 인사해주시는 모습에 그래도 좋은 경험이었다 넘기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2주가 넘은 지금 시점에서도 끝까지 답변이 없습니다. 다른 회사에 답변을 줘야 할 일이 있어서 부득이하게 문의를 드린다는 내용이었는데도요. 연락을 주지 않는 기업도 많기에 익숙한 일이지만 처음부터 좋은 인상이 아니었어서 그런지 더 안 좋은 감정이 드는 것 같습니다.
힘든 취준 생활에서 이런저런 일도 많았지만 이렇게 근본없는 면접 경험은 처음이라 너무 황당하고 잘 잊히지 않는 것 같습니다. 혹시 학우님들 중에서 해당 기업을 고민하고 계신 분이 있다면 한 번 더 숙고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에서 남깁니다. 궁금하신 점은 쪽지로 부탁드립니다. 다들 화이팅해서 빠른 시일 내에 취뽀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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