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퇴] 뜻, 유래 + 왜 하필 586? + 문장에서의 사용 방법
🔹 [용퇴]의 뜻
‘용퇴(勇退)’는 스스로 용기 있게 물러남을 뜻하는 단어입니다. 주로 정치인, 고위 공직자, 재계 인사 등 사회적으로 영향력이 큰 인물이 자신의 자리를 후배에게 넘기기 위해 자발적으로 물러날 때 사용됩니다. 단순한 ‘사퇴’나 ‘사임’과 달리, ‘용퇴’는 책임감 있는 결단과 자기 희생의 뉘앙스를 함께 담고 있습니다.
🔹 유래
‘용퇴’는 한자어로, **‘용기 있을 용(勇)’ + ‘물러날 퇴(退)’**의 조합입니다. 직책이나 권력을 움켜쥐기보다, 시대적 책임이나 세대 교체의 필요성을 자각하고 스스로 내려오는 행동을 높여 이르는 표현으로 쓰여 왔습니다. 특히 한국 정치사에서는 특정 세대나 계파가 퇴진 의사를 밝힐 때 ‘용퇴 선언’이라는 형식으로 자주 등장합니다.
🔹 왜 하필 586?
최근 몇 년 사이 **‘586세대의 용퇴론’**이 정치권에서 큰 화두가 되었습니다. 여기서 ‘586세대’란 50대(현재는 60대인 경우가 많음), 80년대 학번, 60년대 출생자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이들은 민주화 운동의 주역으로 정치권에 대거 진입해 큰 영향력을 행사해 왔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정치적 기득권층으로 자리잡았고, 청년 세대를 비롯한 다양한 세대로부터 세대교체 요구를 받게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정치적 책임감 차원에서 586세대의 ‘용퇴’ 필요성이 제기되었고, 실제로 일부 인사들은 “후배 세대에 길을 열어줘야 한다”며 용퇴를 선언하기도 했습니다.
🔹 문장에서의 사용 방법
- 그는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용퇴 의사를 밝혔다.
- 정계 일각에서는 586세대의 집단 용퇴를 요구하고 있다.
- “지금은 내가 나설 때가 아니다”라는 말로 용퇴 결정을 알렸다.
👉 ‘용퇴’는 공식적이고 책임 있는 물러남을 의미하기 때문에, 비격식적인 상황이나 단순 퇴직, 이직 등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정치·공직·재계와 같은 공적 영역에서 주로 등장하는 단어입니다.